정차해 있는 시멘트 운송열차 |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건설 경기 침체로 연초부터 출하 실적이 급감한 시멘트 업계의 올해 전체 실적이 1980년대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시멘트 출하 실적은 445만1천t으로 전년 동기(591만6천t)보다 24.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6.9% 줄었던 출하량은 올해 들어 하락 폭을 더 키웠다.
올해 연간 출하량 전망치인 4천만t을 달성하려면 1∼2월 출하량이 최소 500만t대여야 하지만 이를 밑돈 만큼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멘트협회는 내다봤다.
시멘트 출하 감소에 따라 2월 말 기준 업계 내 재고는 약 340만t으로, 저장 능력(379만t)의 89.7%였다.
앞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이 생산량 조절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라인 6기 중 2기를 가동 중단하는 등 현재 업계 전체 생산라인(35기) 중 8기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같은 조치에도 남아도는 시멘트를 더는 쌓을 곳이 없어 업계는 다음 달 중 추가로 2기를 더 멈출 계획이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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