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후 6시 29분쯤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4.5개 차선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소방은 “차량 한 대와 오토바이 한 대가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강동소방서 김창섭 소방행정과장은 “규모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20m로 추정된다”며 “발생 초기보다 현재 더 커진 상태라 피해 규모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등은 지하철 9호선 공사장 인근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며 땅이 꺼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수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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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오토바이 한 대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행정과장은 “한 사람씩 번갈아가며 로프를 매고 내려가서 수색하는 과정이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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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김영수(30)씨는 “가족을 대피시키고 보고 있었는데 전봇대랑 나무가 무너졌고, 이 과정에서 고압선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당시 ‘펑’하는 소리도 났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서울시는 인근에서 진행중인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를 임시 중단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9호선 2단계 공사를 당분간 중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현재로썬 싱크홀이 주유소로까지 확장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행정과장은 “전기 관련해선 근방에 정전 조치를 해뒀다”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오후 6시29분부터 사고 구간 양방향 차로를 통제했다. 구청은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우회 도로를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인근에 있는 한영외국어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25일 휴교하기로 했다.
이아미·김서원·김창용 기자 lee.ah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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