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공장에 와달라” 초청하자
트럼프 대통령 “오케이” 화답
조지아 첨단 자동차 공장 언급하며
“트럼프와 2019년 만났을 때 결정”
30억弗 상당 미국산 LNG도 구매
“美산업 더 강력한 파트너 돼 자부심”
트럼프 대통령 “오케이” 화답
조지아 첨단 자동차 공장 언급하며
“트럼프와 2019년 만났을 때 결정”
30억弗 상당 미국산 LNG도 구매
“美산업 더 강력한 파트너 돼 자부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CSPAN 화면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4일 낮(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미 연방 하원의장,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스티브 스칼리스(루이지애나)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이 나란히 서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장 정 회장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후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과도 인사를 나눴다.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향후 4년간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공식 발표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를 받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내용을 대략적으로 소개한 뒤 “진정으로 훌륭한 기업인 현대와 함께 해 큰 영광”이라며 정 회장에게 연단을 양보했다.
그는 “현대차는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5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추가로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에 투자한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착공한 조지아주 서배너의 자동차 제조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언급하며 “이번 주 조지아의 80억 달러 규모의 새 공장을 개장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로써 미국 내 (현대차의) 차 생산량이 연간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MGMA를 설립하는 대미 투자 결정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때문이었다고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미국 내 일자리 8500개를 창출하기 위해 조지아주 서배너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2019년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시작됐다”고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쳐다봤고,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면서 “맞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미국 산업의 미래에 더 강력한 파트너가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첨단 제조 시설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서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확인해보기를 권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공장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케이”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30억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할 것”이라며 “이같은 모든 노력은 미국 내 공급망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사업을 확장하며, 미국인 인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파트너와 직원, 지역 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과 함께 서게 돼 자랑스럽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발언을 마쳤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