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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대표·사내이사 선임… “성장 동력 AI 전환(AX) 사업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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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이사회서 대표이사 선임

홍범식 사장 “AX 중심 성장 동력 확보” 강조

권봉석 ㈜LG COO,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그룹 시너지 기대”

LG유플러스, AI 비서 ‘익시오’ 일부 유료화 추진

국내 이동통신 정체 속 통신 3사 AI 기술 사업화 박차

홍범식 사장이 25일 열린 LG유플러스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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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LG U+)가 25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홍범식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홍범식 사장은 이날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사 선임의 건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홍범식 사장은 올해 사업 전략으로 ‘AX 중심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AX는 인공지능(AI) 전환을 말한다.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기술을 적용한 사업 추진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홍범식 사장은 “올해는 AX 중심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 재배치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투자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T와 KT 등 통신 3사는 모바일 위주 국내 이동통신사업이 정체된 가운데 AI 기술을 신규 성장 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보안 기능을 차별화한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안심(Assured)하고 쓸 수 있고 고객에게 최적화된(Adaptive) 경험을 지원하면서 모든 일상을 함께 동행(Accompanied)해 궁극적으로 삶을 이롭게(Altruistic)하는 AI ‘4A 전략’을 제시한다. 이 일환으로 온디바이스 기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익시오’를 선보였고 단계적인 서비스 유료화 등을 통해 수익화를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대적으로 AI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세계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는데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제시하는 국내 소비자 위주 AI 사업은 존재감이 미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 트렌드에 편승한 유행 따라가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후발주자인 만큼 섣부른 수익화보다는 기술적 완성도와 퍼포먼스를 통해 차별점을 부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동아일보

LG유플러스 AI 서비스 익시오 제품 이미지


홍범식 사장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LG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권봉석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권봉석 부회장은 LG전자 HE사업본부장과 LG전자 CEO 등을 거쳐 2021년부터 LG COO직을 맡고 있다. LG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에서는 다양한 산업 및 기술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의사결정과 경영 활동에 힘을 보태고 LG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는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재선임됐다. 법률 분야 전문가로 방송통신과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회사가 지향하는 고객 중심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홍범식 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가치를 발굴하고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작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맞춰 주주환원율을 중장기적으로 최대 60%까지 확대하고 자본구조를 강화하면서 연간 잉여현금흐름 수준을 고려한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단행하고 이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연간 주당 배당은 보통주 1주당 65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성향은 59.1%다. 중간배당 250원을 제외한 400원은 다음 달 지급 예정이다.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50억 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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