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전서 AWS 이어 MS 애저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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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공동 창립자가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와 AI의 통합’을 미래 전략 핵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원활하게 활용하고, 자연어를 통해 누구나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스노우플레이크 공동 창립자이자 제품 부문 사장인 베누아 다쥬빌(Benoit Dageville)은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와 AI는 깊이 통합되어야 한다”며 “데이터는 AI를 필요로 하고, AI 역시 데이터가 있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다쥬빌과 함께 공동 창립자 티에리 크루아네스(Thierry Cruanes)도 참석해 스노우플레이크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두 창립자는 스노우플레이크가 단순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넘어 AI시대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다쥬빌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는 2012년 설립 당시부터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그는 ‘코텍스AI(Cortex AI)’ 제품군이 데이터와 AI 통합을 실현하는 핵심 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엔 문서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도큐먼트AI’, 비정형 데이터를 검색하고 요약하는 ‘코텍스 서치’, 자연어로 데이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코텍스 애널리스트’가 포함된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또 다른 차별점은 소비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월 별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는 구독제 방식이 아닌, 사용한 만큼만 과금을 부과하는 모델을 적용했다. 티에리 크루아네스는 “소비 모델을 채택한 것은 고객의 이익과 플랫폼의 가치를 일치시키기 위해서였다”며 “특정 워크로드가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그 워크로드를 중단할 수 있고, 반대로 많은 가치를 창출하면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쥬빌도 이에 덧붙여 “우리는 매일 스노우플레이크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며 “성능이 향상되면 컴퓨팅 리소스 소비가 줄어들고 자동으로 솔루션 가격이 내려간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와 AI 통합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스노우플레이크는 자체 LLM 모델 ‘아크틱(Arctic)’도 만들었다. 아크틱은 비정형 문서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작업 등 특정 작업에 특화된 모델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쥬빌에 따르면 이 에이전트는 자연어로 시스템과 상호작용하고, 이를 코드나 검색으로 변환해 최종 사용자에게 답변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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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은 “국내 고객들도 아파치 아이스버그의 여러 혜택, 특히 보안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올리는 것을 우려하는 고객들이 아파치 아이스버그 테이블을 지원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데이터를 두고, 필요할 때 스노우플레이크에 연결해 쿼리를 던지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활용하고 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와 관련해 더 넓은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앤트로픽과 최근 발표한 협력 관계에 대해 다쥬빌은 “현재 우리는 클라우드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을 동일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다양성은 고객이 특정 작업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 확장으로 국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간 데이터 이동 없이 AWS와 애저 양쪽에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과 재해 복구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 지사장은 “멀티 클라우드를 쓰게 되면 비즈니스 연속성에 대한 보장이 굉장히 높아진다”며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을 때, 두 개만 연결해도 그 위험 가능성은 엄청나게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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