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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내 양대 인터넷기업 '네이버(대표 최수연)'와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26일 오전 10시 각각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진행한다. 양사는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회 구성 변화 및 신사업 전략 등을 담은 새로운 경영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네이버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 투자책임자(GIO)의 이사회 복귀가 핵심 안건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은 이 GIO는 이듬해인 2018년 등기이사도 사임한 채 글로벌 투자·사업에 집중하는 형태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GIO의 사내이사 선임과 맞물려 현재 대표이시작을 맡고 있는 최수연 대표의 재선임 안건도 이번 주총에 상정된다.
카카오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구성 변화 및 본점 소재지 이동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을 통해 다음 본사가 있던 제주에 소재지를 둔 카카오는 주총을 통해 경기도 성남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제주도에 본점을 둔 만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주주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선임도 주요 안건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5월 카카오에 합류한 신 CFO는 CA협의체 재무총괄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그룹의 재무를 담당해왔다. 이번 주총을 통해 신 CFO가 사내이사로 선임될 경우, 카카오는 10년 만에 CFO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CFO의 이사회 합류는 재무적 역량 강화를 넘어 카카오가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김범수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방광암 판정을 받아 그룹 CA협의체 공동 의장에서 사임하며 경영 방향성에 변화가 생긴 카카오는 CFO를 이사회에 합류시킴에 따라 그룹의 비효율 사업 정리 등 재무적 의사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경우 창업자의 경영 복귀와 맞물려 최 대표 체제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며 "카카오의 경우, 정 대표 체제에서 처음 제시하는 사업 방향성과 맞물려 그룹 경영을 어떻게 운영할 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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