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한 이프랜드 역량, 디지털트윈 사업으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진행된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UAM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UAM 사업에 대해선 여러 규제나 기술 경쟁 환경의 복합도가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당초 올해 예정됐던 국내 UAM 상용화는 미뤄졌다. 국토교통부가 주도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Grand Challenge)’를 진행 중이지만, 일부 컨소시엄이 기체 수급에 난항을 겪으면서다. 2023년 12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1단계 실증조차 완료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컨소시엄에 참여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 기체 분야에선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협력하기로 했다.
올 3월 철수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과 관련해선 사업 방향을 재정립한다. 이프랜드의 역량을 디지털트윈으로 이동시키고, AI(인공지능)와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 CEO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단통법 폐지에 따른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도 밝혔다.
단통법은 오는 7월22일 폐지를 앞두고 있다. 앞서 정부는 통신사·유통점간 자유로운 지원금 경쟁을 촉진하고, 국민들이 저렴하게 휴대전화 단말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현행 단통법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단통법 폐지안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유 CEO는 “단통법 폐지 이후 전체 시장 경쟁이 과열되는 움직임은 아직 없으며, 이후 경쟁 상황은 (소관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세부적인 시행령을 어떻게 마련하냐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라며 “SK텔레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