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대사에 지명된 브렌트 보젤 3세. Gettyimages/이매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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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대사에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 브렌트 보젤 3세를 지명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은 25일(현지시간) 미 의회 웹사이트에 보젤 후보자 인준 동의안이 접수돼 상원 외교위원회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선은 에브라힘 라술 주미 남아공 대사 추방, 남아공 원조 예산 삭감 등 미국과 남아공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이뤄졌다.
보젤 후보자는 애초 글로벌미디어국(USAGM) 수장에 지명돼 해당 기관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철회하는 동시에 그를 주남아공 대사로 지명했다. USAGM은 미국의소리(VOA)·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운영하는 기구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기능과 인력을 대폭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VOA·RFA 등이 폐쇄 절차를 밟았다.
브렌트 보젤 3세 주남아공 미국 대사 후보자가 지난 1월21일 자신의 아들 보젤 4세를 사면해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 엑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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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젤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집행한 대규모 사면의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의 아들 보젤 4세는 2021년 ‘1·6 의회 폭동’에 가담한 혐의로 약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으나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으로 풀려났다. 보젤 후보자는 아들 석방 후 “대통령님, 우리 가족과 다른 모든 가족이 모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연달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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