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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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매각에 중국 정부가 협조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를 발표하면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관해 중국(중국 정부)이 아마도 (미국내 사업권 매각과 관련한) 승인의 형태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마도 그것이 성사되면 약간의 관세 인하나 다른 것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까지 최소한 개요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기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 시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취임 직후 실질적인 집행을 75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뤄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젊은층 공략에 '틱톡 효과'를 크게 보면서 틱톡에 관대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통상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틱톡 관련 관세 인하 언급이 관세 정책을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중국의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화상 통화로 양국의 현안을 논의했다. 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중국의 불공정하고 반경쟁적인 무역 정책과 관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관세 정책으로 미국 내 투자가 늘어나는 등의 정책 효과를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통화가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허 부총리가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 것과 상호관세를 도입하려는 계획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양국이 소통을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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