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28일 베이징서 글로벌 CEO 회동"
외국인 투자 급감…中 기업 유치 총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여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3월 5일 수요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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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오는 28일 베이징에서 글로벌기업 CEO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과 글로벌 CEO들의 회동은 미국의 대(對)중 관세 조치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고, 투자 감소 속에서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리창 총리는 CDF에서 시장 개방 확대를 강조하고 불안정성과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하며, 보다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당시 애플과 화이자 마스터카드, 카길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은 CDF 기간 중국 상무부 관계자들과 별도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시 주석과 글로벌 CEO들과의 회동도 이 같은 흐름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 주석이 올해도 CDF에 참가하는 글로벌 기업 CEO 가운데 약 20명과 28일께 만날 계획으로 참석자 명단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시 주석과의 회동에 참석할지도 관심사다. 이 회장은 2년 만에 CDF에 참석했으며,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하는 등 중국에서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 행보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글로벌 기업과 소통을 늘리는 배경엔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급격한 감소가 있다. 작년 기준 FDI는 전년 대비 27.1% 감소했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로이터는 “테슬라와 BYD,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에 시장 점유율을 일부 빼앗기고 있음에도 중국은 여전히 BMW, 메르세데스, 폭스바겐을 비롯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남아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3일부터 수입차에 대한 새로운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중국 시장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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