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국가 지정, 정상회담 부재, 국방장관 패싱 등 지적
주한미군 유연성 요구·방위비 재협상 등 확실시 전망
[워싱턴=뉴시스]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사진=CSIS 유튜브 영상 캡쳐). 2025.03.28.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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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이 석달 넘게 지속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압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미 한미동맹은 위기를 맞이했다고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가 평가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27일(현지 시간) CSIS 팟캐스트에서 "지금 한미동맹은 조용한 위기"라며 "누구도 그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지만,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 고위급 대화 부재, 관세, 국방장관의 한국 패싱 등을 보면 알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 트럼프 대통령 취임 두달이 넘었지만 한미간 정상급 회담이 이뤄지지 않은 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무시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부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순방에 나선 점 등 한미 관계에 경종을 울리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차 석좌는 또한 주한미군 역할조정론을 주장해온 앨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 지명자의 발탁을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요구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지적했다.
차 석좌는 또한 "지금 당장 우리가 보고있는 주요 내용은 관세"라며 미국의 일련의 관세 부과가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만약 법원이 윤 대통령의 복귀 결정을 내리면 위기는 그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거리에서는 시위가 벌어질 것이고 모든 정치적 에너지는 예산, 국회 시위 등 윤 대통령을 막는데 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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