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동당마을 일대에서 산청군 소속 산불진화대원들이 지친 듯 길가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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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 경남 산청 등 전국 5개 시도의 중대형 산불 영향 구역은 3만8665ha로 서울 전체 면적(6만6000ha)의 약 64%에 달한다.
5개 시군별로는 의성이 산불영향구역 1만 2821ha에 진화율 62%, 안동 5580ha에 진화율 63%, 청송 5115ha에 진화율 80%, 영양 4362ha에 진화율 60%, 영덕 7819ha에 진화율 55%로 파악됐다.
산불 영향 구역이 갈수록 커지면서 피해 예상 면적도 이전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2만3794ha를 넘어설 것이라고 산림당국은 밝혔다.
27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 금봉저수지에서 주민이 번져나가는 산불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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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사망 24명·중상 3명·경상 18명이다. 경남은 사망 4명·중상 5명·경상 4명 등 13명으로, 울산은 경상 2명이다.
의성 산불 발생 엿새째인 27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의 한 주택이 산불로 전소됐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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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준 경북 지역 이재민은 총 1만 5369명으로 의성 1203명, 안동 3536명, 청송 8010명, 영양 1252명, 영덕 1331명, 울진 37명 등에 달한다.
산불이 영양, 영덕까지 빠르게 확산하면서 울진과 포항도 긴장하고 있다. 울진에는 건설 중인 2곳의 현장을 제외하고 총 8기의 원자력발전소와 조선시대 궁궐을 지을 때 쓴 금강송 군락지가 있다.
26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청송으로 번진 산불을 끄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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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이날까지 총 456명의 인력과 헬기·고성능 진화 차량 등 장비 25대를 투입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또 주왕산과 지리산 탐방로 37곳을 산불이 공원 내 진입하기 전 통제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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