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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천왕봉 4㎞ 접근…인명 피해 총 6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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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악의 산불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경북 북부 지역 산불은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불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4km까지 접근했고, 경북 안동은 도심 2km까지 확산된 상황이어서 밤새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산불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구민성 기자, (네, 안동 하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하회마을도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데,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안동 하회마을에도 어제 내린 비로 며칠 만에 처음으로 숨을 쉴수 있게됐습니다.

그래도 아직 불길이 번질 우려가 있는 만큼 소방대원들은 밤새 물을 뿌리고 혹시 모를 화재에 대기 중입니다.

산림당국은 어제 해가 질때까지 경북 지역에 60여 대의 진화 헬기와 인력 40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의성 지역은 105km, 안동 40km, 영덕 45km 등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북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제 지리산 국립공원 내부 40ha를 불태웠고, 현재 천왕봉까지는 약 4.5km만 남은 상태입니다.

바람을 탄 산불은 영양과 영덕까지 빠르게 확산하면서 원전이 있는 울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계속 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산불로 인해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어 났습니다.

이번 산불 사망자 수는 모두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영덕에서는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 실종됐던 60대 산불 감시원이 숨졌고, 청송군 진보면에서는 90대 여성이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24명, 경남에서 4명이 각각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32명이어서 인명 피해 규모는 총 60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 중대형 산불 피해 지역은 11곳, 면적은 3만8000ha, 서울 면적의 약 63%로 집계됐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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