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사람들이 강진으로 갈라진 도로에 모여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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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과 6.4의 연이은 지진은 중국과 라오스에서도 느낄 만큼 강력했다.
데페아(DPA) 통신은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사람들이 진동을 뚜렷하게 느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진앙지와 가까운 미얀마 만달레이시에서 중국 쿤밍까지는 항공기로 약 1시간 30분 거리다. 중국 윈난성 더훙 다이족 징포족 자치주인 루이리시에서는 주택이 파손돼 지붕이 무너졌다고 알려졌다. 중국 구이저우성과 광시성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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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통신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도 자사 기자들이 진동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비엔티안에서도 3층 이상의 건물이 유관으로도 확인될 정도로 크게 흔들렸고, 고층 건물에 머물던 주민들도 실내에서 심한 흔들림을 느꼈다고 전했다. 만달레이시에서 비엔티안까지는 항공편으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중국중앙텔레비전 누리집 공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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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천연자원부를 인용해, 지진 발생 초기 국지적 쓰나미 발생을 경보했으나 중국 해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얀마 인근 타이는 수도 방콕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건설 중이던 30층 고층 건물이 붕괴되어 40여명이 잔해에 매몰돼있다.
지진 여파로 파손된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탑들. 네피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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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만달레이 남서쪽 사가잉 지역에서는 90년된 다리가 무너졌고, 만달레이시와 최대 도시 양곤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도 파손됐다. 수도 네피도에서도 종교 성지가 무너지고 일부 주택이 파손됐다고 에이피(AP)는 보도했다. 미얀마 남부 샨 주 아웅반에 있는 호텔이 붕괴되어 많은 사람들이 갇혀있다고 데페아는 보도했다.
미얀마 사가잉 지역은 내전으로 황폐화된 지역이다. 군부, 민병대, 반군 집단이 충돌하는 지역으로 통제가 심해 주민들의 이동이 어려운 지역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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