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4만8238㏊ 피해…축구장 6만7566개
주택 등 4801곳 피해…이재민 6885명
안동서 재발화, 헬기 투입…현재 주불진화
29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인해 사망자 29명, 중상자 10명, 경상자 31명 등 총 7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전날 8시 기준 사망 28명, 중상 10명, 경상 29명 등 총 67명의 사상자에서 피해 규모가 사망자 1명, 경상자 2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극심한 피해를 낸 경북 산불은 전날인 28일 일주일 만에 모두 진화됐으나 밤사이 안동에 이어 의성에서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작업을 펴고 있다.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4만8238㏊다. 이는 서울 여의도(290㏊)의 166배 달하는 규모이며, 축구장 6만7566개가 불에 탄 셈이다.
지역별로는 의성이 1만2821㏊로 가장 피해 면적이 넓었다. 안동 9896㏊, 청송 9320㏊, 영덕 850㏊, 영양 570㏊, 산청·하동 1858㏊ 등이었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 주택 2996채, 농업시설 1142곳 등 모두 4801곳에서 산불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한편, 경북 안동에선 산불이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안동시에선 이날 오전 7시 2분께 재난문자로 남후면 고하리에서 산불 재발화로 현재 헬기 2대 및 진화대 투입하여 진화 중이라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이날 오전 8시50분부로 남후면 고하리 산 252번지에 주불진화 완료했으며, 현재 잔불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경남 산청군에선 이날 오전 7시 3분 기준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도솔암 인근 삼장면 신촌 다간마을 및 시천면 원리 동신마 방면으로 확산할 위험에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에선 이날 오전 5시부터 고속도로 인근 산불 재확산으로 인해 중앙선 남안동IC~서안동IC 양방향 전면차단 중으로 국도우회를 요청했으며, 산불 완화로 다시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양방향 통행을 재개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