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웨이둥 군사위 부주석 낙마
로켓군 사령관 등 4명도 숙청설
낙마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
최근 낙마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인민해방군 최고위급 장성들. 왼쪽으로부터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 왕허우빈 로켓군 사령관, 린샹양 동부전구 사령관, 왕슈빈 전 남부전구 사령관./익명의 독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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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런지는 11일 막을 내린 제14기 양회(兩會·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약칭 정협과 전인대) 3차 회의 직후 줄줄이 낙마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중국 군부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허웨이둥(何衛東·68)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꼽을 수 있다. 모종의 비리에 연루돼 양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왕허우빈(王厚斌·64) 로켓군 사령관도 거론해야 한다. 역시 비리 혐의를 뒤집어쓴 채 옷을 벗었다. 곧 열릴 재판을 통해 처벌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린샹양(林向陽·61) 동부전구 사령관, 왕슈빈(王秀斌·61) 전 남부전구 사령관 역시 모종의 혐의로 횡액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 부주석과 왕 사령관 등과 비슷한 시기에 철퇴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인민해방군 내부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는 과거 난징(南京)군구 군사법원 부원장과 중앙군사위 정치법률위 간부를 거친 다음 징계감찰위원회 부서기로 낙마하기 전까지 일했다. 군 내 반부패 투쟁의 전사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스펙을 자랑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그는 낙마하기 직전까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총애를 받으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역시 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 7일 양회의 인민해방군 및 무장경찰부대 대표단 전체회의에서 "부패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 건전하고 효과적인 감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최고위급 장성들의 낙마가 잇따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인민해방군의 초토화는 이제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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