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700h. 사진=김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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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서 온 걸까.
렉서스의 거함 LX가 뒤늦게 우리나라에서 데뷔식을 치렀다. 사실 LX는 1996년 첫 모델인 LX450을 내놨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식 수출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LX를 북미에서 경험해본 이들이나 SUV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차다. 이번에 들어온 LX700h는 터프함, 럭셔리, 효율성 등 공존하기 힘든 요소들을 한꺼번에 아울렀다.
최근 렉서스코리아는 강원도 인제에서 ‘THE ALL-NEW LX 700h TEST DRIVE’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오프로드와 온로드로 진행했고 두 코스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이 자리에는 본사 출신 엔지니어들도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LX700h. 사진=김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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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특유의 귀공자 외모…오프로드에선 터프가이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오프로드 코스였다. 진흙, 바위, 통나무, 수로, 경사로 등을 마련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코스는 일본 렉서스 본사 엔지니어가 함께 참여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코스였다.
모굴 코스를 돌파 중인 LX 700h. 김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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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강 중인 LX 700h의 모습. 사진=김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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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상향평준화됐기 때문에 웬만한 코스 통과는 어렵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LX는 기존 SUV보다 월등한 성능으로 보여주며 탑승자들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더구나 올터레인 타이어가 아닌 기본 장착 타이어임에도 오프로드에서도 거침없는 성능을 입증했다. 즉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이들도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아도 웬만한 험지 돌파가 가능하다.
최대 안정 경사각 44도, 등판각 45도, 최대 도강성능 700㎜ 등 화려한 스펙으로 실제 오프로드에서도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특히 험로에서도 편안함이 유지되는 2열 승차감은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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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700h 하부. 사진=김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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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중반대를 넘기는 고가의 차량이지만 에어 서스펜션이 아닌 유압식 서스펜션을 적용해 정비 효율성까지 잡아냈다. 뿐만 아니라 튼튼한 온프레임 바디로 모노코크 바디 일색인 시대에 정통성을 강조했다. 이는 럭서리급이지만 오프로드를 겁내오거나 정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잡아내 그동안 국내 시장에 없던 SUV를 내놔 소비자층의 니즈를 제대로 잡아냈다.
험지를 거뜬히 주파하는 LH700h. |
요코오 엔지니어는 “LX의 전동화는 어려운 과제였다”며 “렉서스다운 주행 성능을 확보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의 사막이나 툰드라와 같은 극한 지형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며 “기존 3세대 모델보다 명확히 우월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LX 700h의 하부 설계에 대해 설명 중인 일본 엔지니어. 김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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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에선 젠틀함 뽐내지만 아쉬운 점도
하지만 고속 상태와 도로사정이 좋지 못한 지점에서는 프레임 보디의 단점인 좌우 흔들림과 롤링 현상도 다소 느껴졌다. 또한 80∼100㎞대에선 다소 강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독일차의 단단한 하체가 그리워지는 대목도 있었다. 연비는 공인 복합연비인 8㎞/ℓ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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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LX700h는 국내에 유일무이한 SUV다. 럭셔리 SUV를 표방하지만 정작 오프로드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거나, 정통 SUV이지만 도심에서 거친 승차감과 빈약한 옵션으로 피로감을 더하는 게 사실이다. LX700h 럭셔리와 오프로드가 공존하며 정비 편의성과 렉서스의 내구성까지 갖춰 럭셔리 오프로더로써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했다.
글·사진=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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