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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 (금)

與 "4일연속 본회의, 쌍탄핵 포석" 野 "산불 추경"…협의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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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야 원내대표 세 차례 회동했지만 견해차만 확인

野 단독 '나흘간 본회의' 개최 의결…우의장 의중 달려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월 본회의 일정 협의 등 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5.3.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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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여야는 전날 본회의 개최 횟수를 두고 세 차례 회동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야당은 산불 사태 수습·내란종식 현안질의를 위해 1일부터 4일까지 긴급현안질문과 안건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여당은 나흘간의 본회의 개최가 사실상 한덕수·최상목 '쌍탄핵'을 위한 것이라고 거부하면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3차례, 총 두 시간 사십 분간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4월 임시국회 일정과 산불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계획을 테이블 위해 올렸지만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양측은 첫 번째 회동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침탈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먼저 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권 원내대표도 "수석은 발언권이 없는데"라고 맞받았다.

이후 박성준 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 주장하는 추경 논의, 산불 피해 대책, 민감국가 문제, 최상목 부총리가 경제위기 시에도 미국 국채를 사는 태도(의 문제)가 워낙 크기 때문에 4월 1일부터 상시 본회의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의장에게 말했다"며 "여야 본회의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워서 민주당은 오후 3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본회의 일정을 잡고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추경은 각 상임위에서 다루고 예결위를 거쳐서 본회의로 온다. 그걸 뛰어넘어서 바로 본회의를 열자는 건 국회 관례상에도 맞지 않고 법리에도 맞지 않는다"며 "지난 27일 열기로 했던 본회의는 산불 때문에 순연됐으니 4월 3일 본회의를 열고 필요하다면 긴급현안질의를 하루 정도는 할 수 있겠다고 의장에게 말했다"고 했다.

양측의 입장차를 확인한 뒤 4시간 후인 오후 3시 민주당은 운영위를 단독 개의하고 국회 본회의 개최의 건을 의결했다. 4월 1일부터 3월 임시회 마지막 날인 3일까지, 4월 임시국회 첫날인 4일 포함 나흘간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무위원 줄탄핵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라, 연이은 본회의는 긴급현안질의·법안 처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한덕수·최상목 '쌍탄핵'안 보고 및 의결을 위한 것이라고 봤다.

현행법상 대통령 및 국무위원 탄핵은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임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탄핵하겠다 밝힌 만큼, 이를 위한 본회의 개최라고 비판했다.

한편 본회의는 운영위 의결이 있더라도 우원식 국회의장의 동의가 없으면 열 수 없다. 우 의장은 전날 불발된 여야 회동을 재차 제의하고 이견 조율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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