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서 숨진 채 발견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고성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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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부총장 시절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서울 강동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인근에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날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비서 A씨는 자신이 직접 촬영했던 동영상 등의 증거물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날 A씨 측은 장 전 의원에 성폭행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었다.
결정적인 증거물들이 경찰에 제출되고 A씨 측의 기자회견을 앞둔 상황이 장 전 의원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의 특정 신체 부위와 속옷 등에서 남성 유전자형이 검출됐음을 확인했다. 해당 감정서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다.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탈당 후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는 부산 소재의 모 대학 부총장 시절이었던 지난 2015년 11월17일, 당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함께 음주 상태서 성폭력을 저질렀다. 반면 장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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