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을 것…난 그것이 좋다” 답변
수정헌법 22조엔 ‘3선 금지’ 명시
최근 부쩍 출마 가능성 언급 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헌법이 금지한 3선 도전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써부터 차기 대선 출마를 거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내게 (다음 대선에도) 출마하라고 하고 있다. 3선 출마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살펴보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 대통령 임기를 수행한 뒤 퇴임한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차기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좋을 것이다. 난 그것이 좋다”고 답했다.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more than twice)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의 ‘2번 이상’은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해 재선 뒤 2028년 대선에 또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은 최근 인터뷰에서 “만약 2028년에 우리가 또다시 이기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5년간 (대선) 출마가 금지됐는데 그는 유력 후보”라고 언급한 뒤 자신이 대선 전 4차례 기소된 상황 등을 빗대 “이는 매우 이 나라(미국) 같다”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첫 방문국으로 거론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언제 가느냐는 질문에는 “다음달일 수 있으며 약간 더 늦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시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도 같이 순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 주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