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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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의 무료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오픈AI를 포함해 주요 빅테크 기업 간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용자 유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30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제미나이 2.5 프로’를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무료 사용자는 사용량이 제한적이다. 구글은 지난 26일 제미나이 2.5 프로를 공개하며 “가장 지능적인 AI 모델”이라며 “점점 더 복잡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생각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제미나이 2.5 프로는 ‘사고형 모델’로 AI 성능 평가 플랫폼인 LM아레나(LMArena)에서 코딩, 수학, 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구글은 당초 이 모델을 구글 개발자 플랫폼 ‘구글 AI 스튜디오’와 유료 서비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사용자 대상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최신 모델을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공개한 지 1주일도 안 된 최신 추론 모델을 무료화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미나이 로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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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AI 개발자를 자사 생태계로 확보하기 위해 AI 개발 툴을 무료 제공하는 이른바 ‘오픈소스(개방형)’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말 개발자들의 코딩을 돕는 ‘깃허브 코파일럿’의 무료 버전을 선보이고, 월 2000개까지의 코드 생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더 나아가 지난 2월 AI 코딩 어시스턴트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통해 월 최대 18만회까지의 코드 생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라마4’ 모델을 공개할 계획인 메타도 자사 오픈소스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같이 AI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하는 데는 AI모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용자 선점에 나서기 위해서다. 특히 AI모델의 경우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는 특성상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 이미 출시된 서비스를 많은 이용자가 계속해서 이용해야 진일보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단기적 이익을 얻기보다는 사용자 확보와 데이터 수집에 집중해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추론에 드는 비용이 매년 급격히 줄어드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LLM 추론 비용이 매년 십 분의 일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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