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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토)

[단독]"GV90, 최대 1200㎞ 주행"…EREV 달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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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SUV GV90의 방향을 보여주는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사진제공=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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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90'에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12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동화 전환기에 럭셔리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GV90을 전기차로 먼저 선보인 이후 EREV 모델을 출시해 선택지를 넓히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당초 전기 모델로만 출시를 계획했지만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전동화 전환의 중간다리 역할을 모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REV는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해 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는 차량이다. 하이브리드차와 같이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엔진이 주행거리를 늘리는 일종의 발전기 역할만을 수행한다.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나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GV90에 EREV가 탑재될 경우 주행가능거리는 1200㎞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싼타페와 제네시스 GV70이 EREV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EREV 첫 모델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SUV 차종으로 북미 시장에 투입해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하고 가격이 저렴한 C급(준중형)은 중국에서 출시해 연간 3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이 라인업에 GV90이 포함된 것은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전기차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현재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 선호가 높아지는 등 대외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는 것이다. GV90은 국내 최초의 'F세그먼트(대형차)'에 해당한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EREV로 소비자를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EREV가 순수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리오토는 지난해 중국 정부 인증 기준으로 최대 1050㎞를 주행할 수 있는 EREV 차종 'L7'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화웨이와 체리자동차가 합작한 럭시드, 샤오미 등도 EREV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도 EREV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미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스카우트모터스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협력한 기술력을 담은 EREV를 2027년 출시한다. 스텔란티스그룹의 램브랜드도 약 1100㎞를 달릴 수 있는 램1500 픽업트럭의 ER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EREV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7년에 북미 지역 외에도 국내에서도 해당 모델이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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