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3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폭탄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예고 속에 6% 넘게 폭락했다. 사진은 2월 14일 스페인 타나고나 인근의 렙솔 정유소 전경. 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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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3일(현지시간) 6% 넘게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상호관세가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가면서 석유 수요가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증산을 예고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OPEC+ 8대 주요 산유국은 5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4.81달러(6.42%) 폭락한 배럴당 70.41달러로 추락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5월 물이 4.76달러(6.64%) 폭락하며 배럴당 66.95달러로 주저앉았다.
트럼프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유가 역시 동반 폭락했다.
미 경제가 물가는 뛰고, 성장률은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JP모건은 트럼프 상호관세로 미 평균 관세율이 25%까지 올라가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 p 가까이 뛸 수 있다고 우려했다. 2월 전년동월비 2.8% 상승한 미 CPI가 4.8%로 상승률이 대폭 뛸 수 있다는 경고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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