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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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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관세·탄핵, 불확실성 지워가는 증시…"코스피 상단 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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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證 "공매도 재개, 관세, 탄핵 등 불확실성 제거"
    "코스피 밸류 상향 가능…소비재·유통·건설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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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2025.04.0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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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가 4일 오전 11시 22분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가운데 증권가는 공매도 재개와 미국 관세, 탄핵 선고 등 변수들을 차례로 지워나가면서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보고서를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던 악재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주식 밸류에이션이 눌려 있었지만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라며 "지난 12월 4일 탄핵소추안 발의 당시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8.4배였고 불확실성이 가장 높았던 12월 한 달간 멀티플은 8.1배로 저점이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을 272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공매도 재개와 지난 3일 미국의 관세 발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등을 지나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노출된 악재는 더 이상 시장의 변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개월 선행 수익 232조원에 직전 멀티플 고점인 9.4배를 적용한 코스피 지수는 2720포인트"라고 제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에도 이 같은 흐름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2016년 12월)와 탄핵 선고(2017년 3월)까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9.8배에서 9.4배까지 내려왔다 다시 9.8배를 회복했다"며 "당시 2000포인트 내외의 박스권에서 머물던 주가는 2017년 말 2560포인트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재와 유통, 건설 등의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탄핵 후 재정지출이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작년 한국 GDP 대비 재정적자는 0.5% 수준으로 미국(7.6%), 일본(6.1%) 유럽연합(3.1%) 대비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정지출을 통해 경기를 살리는 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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