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행정권 장악하는 건 우리가 원하는 미래 아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오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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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데 대해 "참담하다"라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결정인지 묻고 싶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민주당 일당독재 의회파탄으로 무너지는 적법절차, 의회민주주의, 민생과 국익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판단"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의 독재가 입법권을 넘어 행정권까지 장악한다면, 대통령의 거부권마저 무력화되고, 그들이 밀어붙이는 악법들이 거침없이 현실이 되는 대한민국"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헌재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다"라면서도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열망까지 꺾을 수도 없다"라고 썼다.

나 의원은 "무기력한 패배주의 속에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이제는 비통함을 넘어 비장한 각오를 다질 때"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엄중한 책임감으로 우리 모두 무장해야 한다"라면서 "우선 우리 당의 기강을 바로잡고 하나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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