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영상] 첫 번째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파면 결정을 내리는 모습입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하고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를 △비상계엄 선포 실체적 요건과 절차적 적법성 △국회 봉쇄와 장악과 정치인 체포 시도 △포고령의 위헌·위법성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시도 △법조인 위치 확인 시도 등 다섯가지 유형별로 나눠 심리했습니다. 문형배 헌재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의 법 위반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22분 가량 진행된 헌재의 선고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습니다. 파면 결정이 내려지던 당시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톡의 장애가 발생했을 정도입니다. 누리꾼들은 헌재의 결정에 대해 '드디어 봄이 왔다' 거나 '민주주의가 바로섰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예상했던 사람들은 헌재의 결정에 '실망했다'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두 번째는 배우 김수현(37)이 지난달 31일 진행한 기자회견입니다.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진 지 3주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수현은 고인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으며 김새론 유족이 증거로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스타 김수현'으로서 잃을 게 많고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수현은 2024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당시 김새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올리자 "의도를 모르겠다"며 교제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스타 김수현이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 선택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독으로 돌아오면 어떡할까, 모든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만약 다시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던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그 선택을 할 거다.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새론의 유족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조작된 것이며 2016년 메시지와 2018년 메시지가 다른 사람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사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으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김새론 편지도 가짜라는 거냐" "2018년에도 김새론은 미성년자였는데, 이게 증거?" "중국 팬들이 더 거짓말하는 거 같다고 난리다"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알았는데" "이런 기자회견에 헤어 메이크업까지 받고 나오냐"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반면 "수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해명을 왜 이제야 해서 일을 키웠나, 맘고생 한 게 보인다" "서로 증거 들고 법으로 확실하게 해달라" 등의 반응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지난달 30일 태국에서 화제가 된 한국인입니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이 태국에도 영향을 미쳤던 당시 고층 빌딩 연결 다리를 뛰어넘는 한국인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태국 타이랏TV는 30일(현지시간) "지난달 28일 지진 발생 당시 한 한국인 남성이 아내와 딸이 있는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지상 50층 높이의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방콕에 위치한 레지던스 '파크 오리진 통로'를 연결하는 다리가 무너지는 모습이 현지 언론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건물이 양옆으로 흔들리면서 두 건물을 연결하던 다리가 끊어져 버린 건데, 카메라에는 이 다리를 뛰어넘는 한 남성의 모습도 함께 담겼습니다. 이 남성의 정체는 한국인 남성 권영준 씨였습니다. 권 씨는 빌딩 C동 52층에서 운동을 하다가 건물 흔들림을 느끼고 아내와 딸이 있는 B동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리를 뛰어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B동으로 간 권 씨는 아내와 딸이 이미 대피한 것을 확인하고 약 40층 이상을 걸어 내려와 가족과 재회했다고 합니다. 권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와 딸을) '바로 찾으러 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다리를 뛰어넘는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강하게 밀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태국인 아내 바오유리는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는 남편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하고 "보자마자 안아줬다"며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권 씨의 영상을 접한 태국 누리꾼들은 "국민 남편의 표본이다", "누가 한국 남자는 드라마에만 존재한다고 했지? 실제로 존재한다", "아내와 딸을 걱정하는 마음이 아름답다", "온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에서 결정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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