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4 (월)

서울 아파트 가격 2주 연속 둔화…성북·은평·관악·구로 상승폭은 '올들어 최고'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주요 재건축단지 등 4곳(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전략) 총 4.58㎢ 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와 인근 17개 단지,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사업 14개 단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이다. 사진은 3일 서울 여의도 일대. 2025.04.03.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용산구는 전주 대비 가격폭이 줄었다. 반면 성북구와 은평구, 관악구, 구로구의 상승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5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조사기준 3월 31일) 대비 0.00%, 전세는 0.01%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며 0.17% 상승했다. 지난 1월 첫째 주(조사기준 1월 13일) 보합을 기록한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다. 2월 둘째 주부터 상승폭이 커졌으나 지난주 들어 상승폭은 둔화했다(0.03%(2/10) →0.08%(2/17) →0.14%(2/24) →0.16%(3/3) →0.26%(3/10) →0.29%(3/17) →0.22%(3/24) →0.17%(3/31)).

지난달 19일 강남3구와 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발표 이후 해당 지역과 인접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0.58%), 용산구(0.37%), 서초구(0.34%), 성동구(0.28%) 등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북구(0.00%)와 노원구(0.00%)는 보합을 보였으며, 금천구(-0.05%)만 하락을 기록했다.

성북구와 은평구, 관악구, 구로구는 올 들어 가장 높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는 전주 대비 0.06%, 은평구는 0.16% 올랐다. 관악구는 0.09%, 구로구는 0.07%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5%)는 아파트 가격이 약세다. 울산(0.03%)만 3월 첫째 주(조사기준 3월 3일)부터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산(-0.07%), 대구(-0.04%), 대전(-0.08%), 광주(-0.05%)는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 기타 지방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로, 전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지역별로 강원(0.02%), 충북(0.01%)은 상승한 반면 충남(-0.07%), 경북(-0.05%), 경남(-0.05%)은 하락했다. 전북(0.00%)과 전남(0.0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경기(-0.01%)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조사기준 12월 9일) 이후 15주 연속 하락했다(-0.02%(2/10)→ -0.03%(2/17)→ -0.04%(2/24)→ -0.01%(3/3)→ -0.01%(3/10) → -0.01%(3/17) → -0.02%(3/24)→ -0.01%(3/31)).

과천시(0.58%), 성남시 분당구(0.17%), 의왕시(0.16%), 성남시 수정구(0.08%) 등이 상승했고, 양주시(-0.14%), 평택시(-0.13%), 이천시(-0.12%) 등이 하락했다.

특히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세다. 과천의 경우 재건축 사업 및 이주가 진행 중으로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구와 함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2주 연속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1월 첫째 주(조사기준 1월 6일)부터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0.03%) 전세가격은 서울 0.07%, 인천 0.01%, 경기 0.02% 변동률을 기록해 모두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0%)는 4주 연속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울산(0.10%), 부산(0.03%), 광주(0.02%)는 상승했고, 대구(-0.04%), 대전(-0.07%)은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 기타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충북(0.05%)은 상승한 반면 충남(-0.09%), 전북(-0.02%), 경북(-0.02%), 경남(-0.04%)은 하락했다. 강원(0.00%)과 전남(0.00%)은 보합이다.

서울(0.07%) 아파트 전세가격은 2월 첫째 주(조사기준 2월 3일) 보합 이후 8주 연속 상승했다(0.01%(2/10) →0.02%(2/17) →0.02%(2/24) →0.07%(3/3) →0.05%(3/10) →0.05%(3/17) →0.06%(3/24) →0.07%(3/31)).

중구(0.24%), 종로구(0.21%), 강동구(0.17%), 영등포구(0.12%) 등이 상승했고, 금천구(-0.10%), 성북구(-0.05%), 동대문구(-0.03%) 등은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매매가격 변동률과 달리 전세가격은 1월 둘째 주(조사기준 1월 13일) 이후 소폭 오르면서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0.03%(2/10) →0.03%(2/17) →0.01%(2/24) →0.02%(3/3) →0.02%(3/10) →0.03%(3/17) →0.01%(3/24) →0.02%(3/31)).

구리시(0.21%), 과천시(0.17%), 오산시(0.14%), 하남시(0.14%) 등이 상승했고, 광명시(-0.13%), 이천시(-0.10%), 파주시(-0.05%) 등은 하락했다.

재건축 사업 및 이주가 진행 중인 과천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전세가격 상승폭은 3주 연속 둔화하는 추세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29.1로 전주(31.2)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기준점 100미만의 '매도자 많음' 비중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59.0)보다 5.9p 하락한 53.1이다. 1월 셋째 주(조사기준 1월 20일)부터 상승 흐름을 보인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2월 셋째 주(조사기준 2월 17일)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후 3월 셋째 주(조사기준 3월 17일)부터는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매수자 많음'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다.

경기(27.4), 인천(26.7)을 비롯한 울산(33.4), 대전(16.0), 광주(8.9), 대구(13.6), 부산(12.8) 5개 광역시에서도 100미만의 '매도자 많음' 비중이 높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