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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xAI 그록 AI 모델로 암호화폐 자동매매 도전…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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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xAI가 AI 챗봇 '그록 3'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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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의 AI 모델 그록3(Grok 3)가 암호화폐 자동매매 기술에 도전했다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그록3는 본래 트레이딩용으로 개발된 모델은 아니지만,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패턴 인식을 통해 자동매매 가능성을 타진한 것. 그러나 결과는 엇갈렸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그록3를 활용해 성공적인 투자 전략을 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예측 실패와 변동성에 따른 불안정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록3의 강점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데이터 기반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특히 시장 감정을 분석해 FOMO(상승장 매수 심리)나 FUD(하락장 불안 심리)를 감지하는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직접 거래를 실행하는 기존 트레이딩 봇과 달리, 그록3는 코드 생성과 전략 분석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활용해 트레이더들은 자동매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거래를 실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록3는 솔라나(SOL) 토큰의 고빈도 매매 전략을 개발하는데 활용됐으며, 가격 변동성과 거래 조건을 분석해 자동으로 매매를 요청하는 시스템을 설계했다. 하지만 그록3는 직접 거래를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API 연동이나 추가적인 코드 작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술적 지식이 부족한 사용자에게는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다만, 그록3의 한계도 명확하다.
데이터 손실, 거래소 직접 연동 불가, 느린 실행 속도 등이 지적되며, 특히 이전 세션의 데이터를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 기억 상실' 문제는 자동매매 시스템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특정 데이터에 편향된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도 있어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그록3가 암호화폐 자동매매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혹은 또 다른 실패 사례로 남을지는 미지수다. 그록3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동매매의 가능성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지만, 완전한 자율성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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