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전화해 범행 암시하는 말도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명재완은 범행 직전 피해 아동인 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해 살해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검찰 공소장에는 명씨가 범행 전 자신의 남편에게 전화해 범행을 암시하는 말도 한 내용도 포함됐다. 범행 당일 오전 8시 30분쯤 출근길에 남편에 명씨는 “나만 망한 것 같다 속상하다”는 취지로 하소연을 했다. 이후 미리 구입한 흉기를 시청각실에 숨기고, 오후 3시 14분에 남편과 통화를 하며 “한 놈만 걸려라”, “한 명만 더 불행하게 할 거야”, “마지막 기회가 오면 성공할거야”라는 등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남편은 명씨에 귀가를 요구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지만 명씨는 그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명 씨의 범행동기로 가정과 직장에서의 불안감을 지목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명씨는 2018년부터 우울·불면·무기력 등 증상을 겪다 2024년 12월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질병 휴직을 냈다. 그러나 휴직을 낸 같은 달, 남편 A씨로부터 ‘3월까지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이혼하자’는 통보를 받으며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게 됐다. 명씨는 휴직 2개월 만에 서둘러 복직했으나 담임 교사가 아닌 교과 담임을 맡는 등 주요 업무에서 배제되자 불만을 느끼게 됐다.
한편, 명씨 재판은 오는 28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병만)에서 열린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