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한 데 대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의 조 의원은 오늘(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번에 임명이 되면 임기가 6년이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조 의원은 "두 분 중에서 이완규 법제처장은 내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나와 있더라. 일명 안가회동에 포함된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들은 모조리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서 뿌리를 뽑아야 된다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시점에 야당에서 분명히 반발할 텐데 이렇게 무리수를 둔 게 과연 본인의 의지인지 좀…"이라며 "한덕수 권한대행의 평소 성품으로 봤을 때 이렇게 전격적으로 인사를 하실 분인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권한대행이 힘을 쏟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두 달 후면 새로운 리더십이 나오지 않나. 과거 문재인 정권 때 알박기식으로 임기 얼마 안 남겨놓고 인사를 한 적이 많았다. 그런 인사들은 적절한 인사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당 안팎에서 한 권한대행 차출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내란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전 대통령의 총리로서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지금의 권한대행을 차출하자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국민의 안위나 그동안의 고통스러움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과 영달과 연장을 위한 목적이 아니겠냐"며 "진정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을 위한 분들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