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3년을 말한다
[앵커]
어제(8일)에 이어 오늘도 윤석열 정부의 3년을 되짚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던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위상에 흠집을 냈습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는 그야말로 악몽이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하지만 첫날부터 온열질환자가 속출했습니다.
[토마스/마카오 참가자 (2023년 8월) : 여기 너무 더워요. 습하고,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더 가져올 걸 그랬어요.]
에어컨은 커녕, 더위를 식힐 공간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진료소는 밀려드는 환자로 난민촌을 방불케 했습니다.
[김지은/잼버리 홍보 스태프 (2023년 8월) : 제가 복도에서 링거를 맞았거든요. 침대가 너무 부족하고.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실려 와서 전쟁통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어요.]
가장 기본인 화장실과 샤워실도 문제였습니다.
[세실/프랑스 참가자 (2023년 8월) : 일부 화장실은 깨끗하지 않고, 휴지도 없었어요.]
야영장엔 물웅덩이와 진흙이 남아 있었습니다.
예고된 사태였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2023년 7월) : (이쪽은) 온수, (저쪽은) 냉수인가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는 일반 물만 나오고 있습니다.}]
찬물만 공급하는 수도관인데 뜨겁게 달궈진 것이었습니다.
준비 부족은 곳곳에서 드러났고 영국, 미국 등은 행사가 끝나기 전에 떠나버렸습니다.
외신을 통해 운영 미숙과 위생 문제 등이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태풍이 오면서, 모두 철수하고 K팝 콘서트로 마무리했던 잼버리.
[김현숙/전 여성가족부 장관 (2023년 8월) :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도 없이 강행한 행사는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선]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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