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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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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네트워크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며, 단기적 솔루션과 장기적 개선안을 제시했다. 부테린은 기존 프로토콜에 최소한의 변화를 가하면서 장기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사용자의 익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더(ETH) 지갑에 프라이버시 강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레일건(Railgun)이나 프라이버시풀(Privacy Pools) 같은 시스템을 지갑에 통합해, 사용자가 '쉴드 밸런스'에서 송금하는 옵션을 기본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탈중앙화 금융(DeFi) 및 디앱(DApp)의 운영 방식을 변경해 애플리케이션별로 한 주소만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술적 개선책으로는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 7701과 포크 선택 강제 포함 목록(FOCIL) 도입이 포함됐다. EIP-7701은 릴레이나 퍼블릭 브로드캐스터 없이도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이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하며, FOCIL은 검열 저항성을 높여 익명 거래의 차단을 방지한다.

RPC 시스템 개선안도 포함됐다. 부테린은 단기적으로 신뢰 실행 환경(TEE)을 활용해 RPC 노드와의 상호작용에서 개인정보 수집을 차단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개인 정보 검색(PIR)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요청을 암호화 방식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RPC 서버와 다이앱을 분리하고, 믹스넷을 활용해 메타데이터를 감출 수 있다.

이더리움의 프라이버시 강화는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도전 과제다. 부테린의 로드맵이 현실화된다면, 이더리움은 더욱 강력한 익명성과 검열 저항성을 갖춘 차세대 블록체인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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