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시간대 교통 통제에도 불만 이어져
[앵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일주일만인 어제(11일) 관저에서 나오면서 국민들을 향한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주먹을 쥐어 보이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서초동 집에 도착해서 들어갈 때는 "다 이기고 돌아온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인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해 아파트 입구로 들어갑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파면이 돼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것이지만 이렇게 말합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어차피 뭐 5년 하나 3년 하나…]
교통이 혼잡한 금요일 퇴근 시간대인 5시경에 경찰의 신호통제를 받으며 이동한 건데, 일부 온라인 게시판엔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퇴거 과정에서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으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주먹을 불끈 쥐는 등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라곤 보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어제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도 국민들에 대한 사과나 탄핵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 없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사실상 현실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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