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면서 정문 앞에서 자유대학 소속 학생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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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면서 지지자들과 인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한결같은 '진상'의 모습에 치가 떨린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퇴근 시간 한남동 일대를 틀어막고 퍼레이드를 벌이는 민폐로 지난 3년간의 오만과 불통, 독선을 그대로 재현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리 세워둔 청년 지지자들을 껴안고 오열하는 장면을 인위적으로 연출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며 "마지막까지 국민을 우롱하는 내란 수괴의 파렴치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자유대학 대표인 한양대 재학생 김준희씨는 윤 전 대통령의 퇴거 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대통령실에서 저희더러 와 달라 해주신 거 같다"며 "앞쪽에 배치해 주신다고 해 기다리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이날 '인위적 연출'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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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석열은 사저로 돌아가서도 대선에 개입하려 들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내란 수괴가 거리를 활보하며 상왕 노릇을 하는데 국민의힘이 장단을 맞추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내란이 종식되지 못했음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 동조 세력에게 돌아갈 심판의 무게가 날로 무거워지고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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