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을 찾은 태어난 지 5개월 된 아기의 몸 곳곳에서 멍 자국 등이 발견돼 경찰이 부모를 상대로 수사 중이다. 15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0시30분쯤 서울의 모 병원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당시 인천에 사는 20대 A씨 부부가 생후 5개월 된 아들 B군이 다쳤다며 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B군을 살펴본 의료진은 그의 온몸에 멍 자국이 있었으며 갈비뼈 골절에 더해 뇌출혈을 보여 학대를 의심해 신고했다.

인천경찰청 전경.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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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부부는 경찰에 “아이를 흔들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계속 치료 중인 B군의 진료 기록을 전달받아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 측은 조만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씨 부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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