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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40분 만에 조사 거부 귀가…쯔양, 경찰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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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쯔양 공갈·협박, 구제역 징역 3년 등 공범 전원 실형 선고

    2차 가해 계속…'중국 간첩설' 황당 '음모론'까지 등장

    지난해 7월 가세연 고소했지만…서울 강남경찰서 무혐의 종결

    검찰, 보완 수사 요구…쯔양 오늘(16일) 고소인 신분 출석

    "경찰, 피해자 보호의지 없다"…"확인해 드릴 내용 없다"



    [앵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씨를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한 유튜버 쯔양이 경찰에 출석했다가 4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되돌아갔습니다.

    경찰이 자신을 전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무슨 일인지, 최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정원/먹방 유튜버 쯔양 : 상대방이 한번 의문을 던지면 저는 그걸 아니라고 해명하기 위해 진짜 모든 이야기를 해야 되니까…]

    천만 유튜버 쯔양은 지난 해 원치 않았던 과거 사생활이 폭로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진실을 보도하겠다며 정작 피해자가 원치 않는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제역 등 이른바 사이버 렉커들은 쯔양에게 공갈 협박을 했고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차 가해는 계속됐습니다.

    [박정원/먹방 유튜버 쯔양 : 피해자인 척하지 말라면서 그거를 사과하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희 입장에서는 뭘 대체 사과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엉뚱한 방향으로 일은 흘러갔습니다.

    가세연은 쯔양 '중국 간첩설'을 퍼트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세의/가로세로연구소 : 이게 진짜 온갖 간첩 왕해군을 포함해서 온갖 세력들이 다 연관된 그런 작은 사건이 아니다.]

    견디다 못한 쯔양은 지난해 7월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협박 등 혐의로 가세연을 고소했습니다.

    누군가 바로잡아 주기를 바랐습니다.

    7개월이 지났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혐의 종결했습니다.

    [김세의/가로세로연구소 : 정말 감사드립니다. 강남경찰서에서 이렇게까지 써 주실 줄은…]

    쯔양 측은 납득하기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검찰에 이의를 제기 했고, 검찰은 강남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16일) 쯔양은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김태연/쯔양 변호인 : 공정한 수사를 다시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 되는 상황들이 있어서…]

    하지만 40여 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습니다.

    피해자 보호 의지가 없는 것 같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경찰은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지환 / 영상편집 김영석]

    최광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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