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안데르센상 수상
그림책 작가 이수지 전시회
이수지는 ‘글 없는 그림책’으로 불리는 독창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 실험적인 초기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시작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거울속으로’ ‘여름이 온다’ 등을 펴냈다.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종이 그림책이 책장을 떠나 설치, 영상, 음악이라는 다양한 언어로 확장되며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도록 꾸몄다. 보물찾기하듯 미술관 뜰 여기저기 숨겨진 작가의 그림 캐릭터들을 찾는 즐거움도 있다.
특히 간송미술관의 옛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피아노, 해금, 피리 연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와 영상이 더해진 몰입형 영상 ‘눈 내리는 삼일포’는 작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작가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근 몇 달 머릿속에서만 펼쳐졌던 상상의 미술관이 그대로 손에 잡히는 현실로 변모해가는 걸 바라보는 마음은 터질 듯 기쁘다”고 했다. 전시는 6월 29일까지, 어린이 500원~성인 2000원.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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