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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주목 받는 아세안

    또 한국 패싱… 美 동아태 고위관리, 日-베트남 등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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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수장-국방장관 이어 3번째

    정치 혼란 속 외교협력 차질 우려

    동아일보

    숀 오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고위관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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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일본, 베트남 등을 순방하면서 한국은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에 이어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든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선 미 당국자들의 한국 ‘패싱’이 양국 외교안보 협력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 국무부는 션 오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고위 관리가 16일(현지 시간)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하와이 호놀룰루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동아태국은 국무부에서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의 지역 외교를 총괄하는 곳이다.

    국무부에 따르면 오닐 고위 관리는 베트남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대한 양국 간 이해를 확인하고, 무역 현안 등을 논의한다. 또 일본에선 미일 동맹과 ‘미일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호놀룰루에선 미군 관계자들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군 주둔을 협의한다.

    앞서 다른 미국 고위 외교안보 인사들도 최근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할 때 한국은 건너뛰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장은 한국을 제외한 채 일본 등 4개국만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버드 국장은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7개 미 정보기관을 지휘·통솔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지난달 일본, 필리핀을 잇달아 방문했지만 한국은 찾지 않았다. 당시 국방부가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을 미국과 협의했으나, 결국 순방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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