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추경 규모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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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은 경제연구원 계간 ‘경제분석’에 게재된 서강대 경제학부 허준영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지출이 1원 증가할 때 당기 국내총생산(GDP)는 1.45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총재는 서강대 연구진이 이 같이 정부지출승수를 내놓은 데 대해 “1.45는 너무 높다고 본다”며 0.4~0.5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맞춰서 보면 12조 추경은 GDP를 0.1%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이 총재 “제가 추경을 얼마나 하는 게 좋다는 말씀을 드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거 추경 규모를 제시했던 것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대외신인도 추락을 막아야 하는 예외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경의) 양도 중요하고 안에 있는 내용도 중요하다. 구조적으로 재정적자로 연결되지 않도록 일시적 지출로 한정해서 하면 좋겠다는 일반적인 말씀만 드린다”고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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