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했는데요.
늘어난 아파트 거래는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주춤했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큰 폭의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5천억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증가액 1조7992억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늘어난 서울 주택 거래량이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진 것.
실제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천700건을 넘어서며 전달보다 46% 급등했습니다.
허가구역에서 반짝 해제된 송파구의 1분기 아파트 가격은 서울 평균보다 4배, 강남구와 서초구도 3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다음달 가계대출은 3조원 규모의 지난 2월보다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가계부채는 일시 증대된 이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금융 여건 완화에 따른 재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대출금리 인하 기대 속에 오는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있어 가계대출 증가 요인이 큰 상황.
여기에 한국은행이 건설업 등 내수 장기 부진과 낮은 성장률 등을 고려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폭이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시기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유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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