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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4 (일)

    "계엄 옹호" vs "내란 몰이 탄핵 선동에 이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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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도 탄핵 '입장 차'

    국민의힘 대선 경선 첫 토론회에서 가장 뜨거웠던 주제는 예상했던 것처럼 계엄과 탄핵이었습니다. 후보들은 기존의 '찬탄(탄핵 찬성)' '반탄(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서로를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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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가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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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A조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국무위원으로서 (계엄과 탄핵 관련) 사과를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사과하지 않았다"는 김 후보에 안 후보는 "반성과 사과가 없으니 민주당에서 우리를 '계엄 옹호당'이라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계엄을 선포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정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화살을 밖으로 돌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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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캠프 인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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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B조 토론회에서는 '찬탄' 한동훈 후보와 '반탄' 나경원·이철우·홍준표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한 후보는 앞서 홍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을 '경솔한 한밤 중의 해프닝'이라고 한 걸 언급했고, 홍 후보는 "(계엄으로 인한)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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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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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에 앞장 선 한 후보에 대한 공격도 쏟아졌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 당 후보로 나온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했고, 나 후보는 "내란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이 지경이 됐다. 후보 그만두고 헌신하는 게 어떻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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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 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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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이철우 후보가 16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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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경선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설'이나 '윤 어게인' 신당 창당 움직임, 자유통일당 전광훈 씨의 출마 선언까지 대선을 앞둔 보수 진영은 여러모로 소란스럽습니다. 이양수 당 선관위 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이런 모습을 두고 "적전분열은 전과4범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주는 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시간이 없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지금은 보수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호소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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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민의힘 사무실 앞에 당 관계자가 대선 경선 후보자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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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20일 JTBC 뉴스룸에 보도된 〈'윤 어게인' 변호사들과 '활짝'…선거 앞둔 국민의힘은 '한숨'〉 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제목을 문제 삼았습니다. "해당 보도는 제목으로 윤 전 대통령과 배의철, 김계리 변호사의 식사 사진을 다루면서,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익명의 발언을 인용해 '국민의힘은 한숨'이라고 보도했다"는 겁니다. "한 개인 또는 극히 일부의 의견을 마치 당 전체 또는 공식 입장인 것처럼 호도했다"며 "당 지도부는 물론 대다수 후보의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하는 입장임을 고려할 때 이는 객관적 사실에 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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