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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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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으로 교황 만나겠다… 자서전 판매 40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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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자서전 ‘희망’ 대담집 ‘나의 인생’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책으로 교황을 만나겠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교보문고는 교황 선종일인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교황 관련 도서 판매가 직전 이틀(4월 19~20일) 대비 40.8배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예스24도 같은 기간 ‘희망’(가톨릭출판사)이 23배, ‘나의 인생(윌북)’의 판매가 29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두 도서 모두 올해 나온 교황 자서전으로, 각각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종교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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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은 교황이 2019년 3월부터 약 6년간 직접 집필하고, 페이지마다 친필 서명했다는 점에서 공식 자서전으로 인증받는 책이다. 교황의 공식 자서전이 재임 중에 출간된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희년(가톨릭교회에서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인 올해 출간해야 한다는 교황의 강한 의지에 의해 지난 1월부터 전 세계 100국 이상에서 같은 제목과 디자인으로 출간됐다. 가톨릭출판사 측은 “선종 이후를 염두에 두고 집필을 시작한 교황이 남긴 마지막 ‘영적 유언’이라 할 수 있다”며 “책 곳곳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교황의 내면 고백과 메시지가 담겨 있어, 선종 이후 오전부터 서점과 직영 매장 등에서 입고 요청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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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나온 ‘나의 인생’ 역시 교황의 생전 목소리를 충실히 들어볼 수 있는 책이다. 이탈리아에선 이미 2024년 선보인 책으로, 이탈리아 민영 방송사 메디아셋의 바티칸 전문 기자와 교황이 나눈 대화를 정리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자 차기 교황 후보로도 언급되는 유흥식 추기경이 추천의 글을 썼다.

    [남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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