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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북한, 러시아 파병 첫 공식 확인…"북·러조약 근거로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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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전 결정·러시아 측 통보

    JTBC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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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이 승리적으로 종결됐다"고 주장하며 처음으로 러시아 파병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8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보낸 서면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당 중앙군사위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에 참전해 영웅적 위훈을 세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무력 전투구분대들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는 입장문에서 "러시아 연방에 대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모험적인 무력 침공을 격퇴하기 위한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이 승리적으로 종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에 참전한 무력 구분대들은 높은 전투 정신과 군사적 기질을 남김없이 과시했다"며 이번 파병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파병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따라 이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성된 전황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4조 발동에 해당한다는 분석과 판단에 근거해 무력의 참전을 결정하고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북·러조약'으로 불리는 해당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 조약에는 '당사국 중 하나가 무력 공격을 받아 전쟁하는 경우 다른 국가는 모든 수단을 통해 군사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는 또 김 위원장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을 두고 "조국 명예의 대표자들"이라고 한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희생된 군인 묘비 앞에 조국과 인민이 안겨주는 영생 기원의 꽃송이들이 놓일 것"이라며 이번 파병으로 북한군 희생자가 생겼음을 확인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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