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목)

    초등학생만 타는 포천 안심셔틀 '포우리'…"좋아요. 아주 좋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道 최초 초교생 전용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 속 안전 하교길 책임

    원하는 곳에서 탑승해 원하는 곳까지 이동

    전용 앱으로 버스 호출…배차시 무료 이용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좋죠. 아주 아주 좋아요.”

    지난달 17일 포천에서 운행을 시작한 초등학생 전용 스마트 안심셔틀 ‘포우리’를 거의 매일 이용하는 박하늘(13) 양의 ‘포우리’에 대한 평가다.

    이데일리

    박하늘 양이 왕방초등학교 앞에서 승하차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포우리를 탑승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포천시 신북면에 소재한 왕방초등학교 6학년 박하늘 양은 포우리 운행 전 군내면의 집까지 약 2.5㎞ 거리의 하교를 위해 30분 가까이 걸리는 버스를 탈 수 밖에 없었다.

    이마저도 배차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다음 버스가 올때까지 한시간 정도를 학교에서 기다리거나 멀리 돌아서 가는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가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길을 건너는 사람이 거의 없는 제한속도 70㎞/h의 왕복 4차로의 도로는 물론 크고 작은 횡단보도와 인적이 드문 골목까지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가 2.5㎞ 거리의 길을 걸어서 집에 가는 것은 무리가 있기도 하다.

    백영현 시장 취임 이후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포천시가 도입한 포우리는 이런 초등학생들의 하교길을 한결 수월하게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우리는 면암중앙도서관을 운행 거점으로 박하늘 양이 다니고 있는 왕방초등학교는 물론 포천시청 인근의 초등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학교와 공원, 문화의집, 돌봄센터를 순환해 주요 거주지를 연결하는 초등학생 전용 수요응답형 버스다.

    누가봐도 어린이들을 위한 운송수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노란색으로 도색한 20인승 버스는 30년의 시내·외버스, 고속버스 운전 경력을 가진 운전자가 핸들을 잡았고

    젊은 할머니 뻘의 승하차 도우미가 탑승해 아이들의 안전한 이용을 돕는다.

    여경희(56·여) 승하차 도우미는 “보통 하루에 10~20명 정도 학생들이 하교 시간에 이용하는데, 운행한지 한달이 넘어가니까 요일과 시간 별로 어떤 아이들이 타는지 다 알고 있을 정도”라며 “아이들 모두가 안전하게 하교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갖고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포우리를 이용하려는 초등학생은 포우리 전용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원하는 탑승 장소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 배차 시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QR코드를 버스에 탑승 후 스캔하기만 하면 무료로 포우리를 탈 수 있다.

    지난 24일 오후 3시께 학교 앞에서 포우리를 탑승한 박하늘 양은 군내면의 집까지 10분만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박 양은 “학교에서 집까지 가는 길이 멀기도 한데다 건너야 할 큰 길도 많아서 걸어가는 것은 사실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 항상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갔다”며 “올해 3월부터 포우리가 다녀서 집에가는 길은 물론,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도서관을 가는데도 엄청 편해졌다”고 말했다.

    포우리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행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