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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팀으로 골목골목 누빈다'···이재명 선대위에 담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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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오른쪽 다섯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박찬대,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총괄선거대책위원장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선대위복을 입고 구호를 외치 있다. 왼쪽부터 이석연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경수, 김부겸, 김동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재명 대선후보,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정은경, 강금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정동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 2025.04.30.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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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캠프)가 출범했다. 구성원 면면을 보면 '통합'과 '능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명계'(비이재명계)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보수 책사'라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기용한 것이 대표적 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 21대 대통령 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호' 출범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 물은 윤 전 장관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중도 보수'를 표방하고 나섰는데 그에 걸맞는 인사라는 평가다.

    윤 전 장관은 기자 출신으로 1998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총재의 정무특보, 2003년 한나라당 싱크탱크였던 여의도연구소장, 2006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보수 책사'로 불려왔다. 윤 전 장관은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께 '투톱'으로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 후보 캠프는 비명, 친문(친문재인), 친노(친노무현)까지 당내 다른 계파도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노무현 정부에서 첫 여성 법무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 비명계로 불리는 박용진·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이번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또 다른 경선 경쟁자였던 김동연 현 경기지사의 캠프에서 활동했던 고영인 전 민주당 의원 등을 합류시켰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의 승리에 일조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캠프에 참여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형식이 결국 내용을 반영한다"며 "이 후보가 말로만 통합을 외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통합, 화합하려는 노력을 이번 선대위 인선에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실제 '일하는 캠프'를 만들려는 노력이 담겼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 코로나19(COVID-19) 대유행기에 국민들의 방역을 앞장서서 책임졌던 정은경 전 청장을 기용한 게 그 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칠승 의원에게 먹사니즘 위원회 위원장 겸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긴 것이나 후보 직속에 'K-문화강국 위원회'를 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위원장 자리에 앉힌 것 등이 그들의 능력을 보고 기용, '실제로 일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은 더300에 "이번 선대위 구성을 보면, (통합의) 상징은 상징대로 보여주고 실무는 실무대로 챙기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전체적인 구도는 잘 잡힌 것 같고 이제 실제 일하는 사람들, 실무진들 사이에서도 잘 화합해 성과를 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캠프에서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출범식에 나서 '경청'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청하면서 현장에 '올인'하자는 게 이 후보의 방침"이라며 "(캠프의) 실무본부장 이외에는 여의도에 남아있지 않겠다. 전국을 누비며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한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도 "골목골목까지 현장에서 국민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당이 민주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도부는 이번 대선에서의 활동 평가를 제대로 할 것"이라고도 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 말씀에 경청하겠다며 경청노트를 들고 귀에 손을 댄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4.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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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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