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최고위 간부 줄줄이 숙청…시진핑의 군 장악력도 도마 위
어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먀오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에 대해 전인대 대표 직무를 파면했습니다.
전인대는 국무원과 최고인민법원 등 모든 국가기관을 산하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 최고권력기관에서 먀오화의 자리가 사라진 겁니다.
군 서열 5위인 먀오화는 중국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말 공식석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이후 중국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우첸/중국 국방부 대변인 (지난해 11월)]
“엄중한 규율 위반 혐의로 당 중앙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먀오화에 대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먀오화에 이어 서열 3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도 지난 3월 전인대 폐막식 이후 사라졌습니다.
이를 두고 숙청설이 제기됐는데 외신들은 허 부주석 낙마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당국도 둥쥔 국방부장 실각설을 적극 부인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1일)]
"(허웨이둥 부주석에 관한 외신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해주실 수 있나요?) 당신이 말씀하신 상황에 대해 잘 알지 못 합니다."
중국군에서는 최근 2년여 동안 강도 높은 부패 척결로 최고 인사들이 줄줄이 옷을 벗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인사들도 사라지면서 시 주석의 군부 장악력에 대한 갖가지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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