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 보수정비 자부담 비율 완화 등
“공존 상생하라는 부처님 말씀 등불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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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문화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부처님의 가피(부처나 보살이 자비를 베풀어 중생에게 힘을 준다는 의미의 불교 용어)가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시리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전승하고 보존할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전통사찰의 보수정비 등 자부담 비율을 완화하고 유지·보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난 대비 주변 정비 사업을 지원하겠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관 연결 등 소방, 방재 시설을 확충하고 신기술이 접목된 소방시설의 연구개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전통 사찰의 공익적 기여를 감안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가 후세에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전승관 걸립을 추진하고 팔만대장경의 현대적 가치 인식 제고를 위한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유산 관람료 감면제도 규제 완화와 사찰림·사찰지 등 복합적 문화유산으로서의 관리 지원 체계 개선도 약속했다.
템플스테이 지원 확대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국민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인 템플스테이의 지원을 확대하고 명상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와 별도로 부처님오신날 기념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부처님께서는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중생과 함께하며 만인이 존귀하며 누구나 평등하다는 가르침으로 모두를 일깨우셨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천년이 넘는 세월을 관통해 오늘날까지 우리 삶의 큰 지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의 사명 앞에 선 정치의 본령도 다르지 않다”며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 다양한 사상과 다른 종교나 철학까지도 각기 특성과 가치를 인정하며 하나로 아우르는 원융회통의 정신으로 공존 상생하라는 부처님 말씀을 등불 삼겠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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