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아시아 통화 변동 주시
모니터링 강화·매주 F4회의 개최
김범석(오른쪽 두 번째)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이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이복현(맨 왼쪽) 금융감독원장, 유상대(왼쪽 두 번째) 한국은행 부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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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둔화 우려, 미국·중국 통상갈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매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열어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간밤 미국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과 부합, 큰 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F4회의를 열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에 따른 시장 움직임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미 연준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4.25~4.5%)했다. FOMC 성명서에서는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했고 미국의 고용과 물가에 위험요인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내심을 갖고 경제상황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통화정책 조정에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 및 경제전망에 대한 신중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에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주식·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경제둔화 우려 및 미중 갈등, 관세협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일부 아시아 통화의 급격한 가치 변동이 외환시장 변동성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미중 첫 공식 무역협상 등 국제 금융시장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매주 F4회의를 개최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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