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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레오 14세 교황과 통화…우크라 방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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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 이주된 우크라 어린이 송환에 바티칸 지원 기대"

    연합뉴스

    교황 레오 14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신임 레오 14세 교황과 통화했다면서 교황에게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교황 레오 14세와 매우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첫 번째 대화를 나눴다"며 "교황님에게 우크라이나와 우리 국민에 대한 지원에 감사드렸다"고 적었다.

    이어 레오 14세 교황과 "러시아에 의해 강제 이주된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는 바티칸의 지원을 통해 이들이 고향과 가족으로 돌려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중재를 위해 평화 특사를 임명한 뒤 양국 간 포로 교환,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본국 송환 등을 도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에게 서방 동맹국과 합의한 30일간의 휴전, 러시아와 직접 대화에도 열려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며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러시아의 유사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레오 14세 교황에게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며 "이 방문은 모든 신자와 우리 국민에게 진정한 희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레오 14세 교황과 연락을 지속하고 가까운 미래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여러 차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진 않았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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