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참배 후 탈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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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6일 이 후보의 전북 익산 유세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한다”며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이 후보에 대해 “성남시장 경기지사 등을 거치며 행정안정과 정책혁신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경험, 당내 당원 민주주의를 도입한 경험, 12·3 내란사태를 대함에 있어서 체계적으로 혼란에 대응하는 동시에 민생구제 노력을 한 경험 등 다양한 역량을 입증해왔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후보를)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한다”며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월 “민주당은 중도보수다. 진보가 아니다”라며 자신을 ‘중도보수 정치인’으로 지칭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탄핵을 촉구했던 김 의원은 지난 9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 입당 등을 검토해왔다. 다만 김 의원은 “오늘 저의 지지 선언은 정당가입 등 제 거취와는 별개의 것”이라며 “오늘 지지 선언으로 저는 또다시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의 성공 여부는 국가존립과 직결되기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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